[김시영의 자연스런 모발이식 스토리⑨] 수술법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법
모발이식 수술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탈모 치료 목적이든 외모를 가꾸기 위한 미용 목적이든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병원과 의사들의 새로운 수술법 개발과 연구 노력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수술법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기에 수술법들의 단점과 한계를 살펴보고 그 해결방법을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모발이식 수술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이 있다. 3년전 비절개법 수술인 모낭단위채취술(fue)이 등장했을 때만해도 절개법 수술을 대체하고도 남을 듯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절개법의 단점으로 지목되어온 통증과 흉터 걱정을 한 번에 없애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낭단위채취술을 시행하면서 의사들은 비절개법의 한계에 직면하게 되었다. 생착율이 절개법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일부 수술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앞머리 헤어라인이다. 앞머리는 모발 구조가 뒷머리와는 다르게 1모낭당 1모 구조로 되어있어 뒷머리의 1모낭당 2~3모 구조와 달랐기 때문에 이를 앞머리에 심기 위해 분리하는 과정에서 모낭 손상이 있어 생착율이 떨어졌던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병원들은 다시 비절개법 수술을 버리고 절개법에 매진하게 되었고, 이제는 두 수술법간의 균형을 찾아 절개법과 비절개법을 혼용하는 수술법이 일반화되어 가면서 두가지 수술방법이 공존하고 있다.

절개법 수술은 대량모를 이식할 경우 수술시간과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꼭 필요한 수술법으로 단점인 흉터와 통증문제는 절개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해결 할 수 있다. 슬라이스 모낭분리법은 최소절개 수술법으로 흉터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과 당김 현상을 현저히 감소시킴으로써 절개법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비절개법의 한계인 생착율 문제는 전담모낭분리팀을 갖추면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임상과 연구가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앞머리 헤어라인 수술의 경우 비절개로도 생착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절개법의 경우에는 최소절개로, 비절개의 생착율 한계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해결되어가고 있다. 이는 모발이식센터를 찾는 고객입장에서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커졌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