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액은 2631억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65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97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 전산업 무역흑자(441억달러)의 2.2배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은 2001년 621억달러에서 2013년 2631억달러로 4.2배 늘었다. 무역수지는 2001년 27억달러에서 2013년 976억달러로 무려 36.1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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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도 독일,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01년에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홍콩, 싱가포르에 이은 10위였다.
지역별로는 선진국과 신흥국 대부분시장에서 수출과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특히 중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이 915억달러로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무역흑자도 472억달러로 전체의 48.3%에 달했다.
일본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은 139억달러로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다만 수입선이 다변화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도 20.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무역수지 적자가 205억달러로 2011년 이후 3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 부문에서 수출 2750억달러, 수입 1738억달러, 무역수지 1012억달러 흑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