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외교당국이 협의를 거친 결과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담 시간은 APEC 정상회의 업무오찬 직후인 이날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오후 2시45분)에 시작해 20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찬이 끝난 뒤 옌치후 호텔 회의실에서 만나 두 나라 사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회담 배석자가 알려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의 석방을 둘러싼 최근 북한 관련 정세와 북핵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북공조 문제,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에 따른 남북관계 현안, 북한 인권문제, 막바지 협상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