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호텔 습격 한국인’

IS로 추정되는 대원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한 가운데, 그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현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3명이 27일 오전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에서 폭탄 공격을 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나서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총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이며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


무장 괴한들은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후 포위되자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로 알려져 있다.

한편,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