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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경고 그림’ /사진=뉴스1 |
‘담배 경고그림’
올해 말 많았던 담뱃값 인상 후 흡연자 3명 중 1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흡연자 102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17일, 21∼23일에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2.3%(311명)가 담배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흡연량이 비슷하거나 약간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6.8%에 불과했다. 5.2%는 전자담배를 새롭게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량을 줄인 사람(366명)까지 포함하면 흡연자의 68.0%가 담뱃값 인상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응답자들은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 담배가격 인상(40.4%)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담뱃갑 표지에 경고 그림 삽입(23.4%)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담뱃갑 경고 그림을 포함하고 있는 개정안이 이번 2월 국회 처리에서 제동이 걸려 금연 정책에도 빨간불이 떴다.
3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담뱃갑 표지 경고 그림 등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서 재심의키로 했다.
그 이유는 ‘경고그림 또는 경고사진의 표시 의무화는 담배제조자 등의 표현의 자유, 직업수행의 자유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고, 술 등 다른 건강유해 상품과의 형평성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금연 유도라는 공익의 확보와 담배제조업체 등의 사익의 침해를 비교형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