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이 지난 2012년 12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현영철이 지난 2012년 12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북한 현영철' '불경죄' '숙청' '고사총'

북한 고위관리가 행사에 참석해 졸았다는 이유로 숙청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숙청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영철 숙청 이유는 반역죄(불경죄)다. 현영철은 최근 북한의 일꾼대회에서 졸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말대꾸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월30일 평양 부근 사격장에서 수백 명이 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철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사망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13일 국회 정보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설명에 따르면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한다"며 "올해 초, 1월 평양에서 김경희가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