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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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병이 됐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암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치료비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특히 암을 치료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은 가족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막대한 치료비가 들어가는 암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 암보험이다. 암보험은 암이 발병하면 그에 해당하는 진단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해준다. 그러나 암보험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보험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가입 전 암보험의 특징을 살펴본 후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보장내용 꼼꼼하게 따져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0명 중 2.5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77세)은 5명 중 2명(37.5%), 여성(84세)은 3명 중 1명(34.9%)꼴로 암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에 대한 불안감은 암보험 수요로 이어진다. 암보험은 기본적으로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뉜다. 비갱신형 상품은 가입 당시 정해진 보험료를 만기까지 균등하게 납입하면 된다. 갱신형은 가입 당시 비갱신형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3년이나 5년 등 갱신기간이 도래하면 보험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비갱신형 암보험을 추천한다.

보장기간은 길수록 좋다. 보장기간이 길면 노년에 발생하는 암에 대비할 수 있어서다. 다만 계약일로부터 1~2년 안에 암 진단을 받으면 보장금액이 제한된다. 대개 가입 후 90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 통상 2년이 지나고 나서야 100%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최대 2년까지는 50%가량 보장받는다.

암 진단금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암 수술 후 회복기 동안 경제생활이 중단되는 만큼 생활비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 진단 시 곧바로 고액의 진단금이 보장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암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험약관에 명시된 암 분류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암보험은 모든 암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암의 종류에 따라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으로 분류한다. 분류에 따라 보험금이 산정된다.

발병률이 높은 암의 종류를 토대로 각 보험사별 분류를 확인해 암 발병 시 최대한 많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같은 암에 걸려도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