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의원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의원 권은희'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유죄를 끌어내기 위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30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에 소환됐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 허위증언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또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축소·은폐 지시 주장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 수사결과에서 드러난 사실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서부지법에 경찰들이 최초로 감찰을 받은 감찰조사결과를 요청했다"면서 "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수사팀이 수사했던 원세훈 사건 수사기록 속에 들어 있는 객관적 진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권 의원이 법정에서 고의로 본인의 기억에 어긋난 허위증언을 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는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의 재판에 권 의원이 증인으로 나와 위증을 했다며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