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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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열사병'
전국 곳곳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24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3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에는 사망자 1명도 포함됐다. 사망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으로 지난 28일 오후 건설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열사병이 발병해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병은 몸이 흡수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면서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열사병은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위험한 병으로 특히 어린이,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들에게 위협적이다. 

열사병은 고체온증,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근육 떨림 등의 다양한 전조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을 경우 고체온에 취약한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해 헛소리를 하거나 환각 등의 초기 의식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자율신경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전해질 보충을 위해 생선이나 야채로 구성된 식단을 준비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제주도(제주도북부) ▲경상남도(양산시, 합천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경상북도(청도군,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청송군, 의성군, 안동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강원도(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전라북도(정읍시) 등이다.

경보보다 한단계 낮은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시, 남해군, 고성군, 거제시, 사천시,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의령군, 창원시) ▲경상북도(울진군평지, 영양군평지, 봉화군평지, 문경시, 영주시, 예천군, 상주시) ▲전라남도(장흥군, 나주시, 함평군, 영암군, 순천시, 보성군, 장성군, 담양군) ▲충청북도 ▲충청남도(당진시, 계룡시, 홍성군, 예산군, 청양군, 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아산시, 공주시, 천안시) ▲강원도(홍천군평지, 양양군평지, 고성군평지, 속초시평지, 횡성군, 춘천시,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성남시, 양평군, 안성시, 하남시, 평택시, 구리시, 과천시) ▲전라북도(정읍시 제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