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구름' '하남시 구름'

일명 하남시 '구름 거품' 소동은 한 세제 소분업체 직원의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29일 낮 12시 40분쯤 하남시 신장동 덕풍2교 아래 우수관에서는 다량의 흰색 거품이 발견됐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동영상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남시와 소방당국은 오폐수 흡입차량을 이용해 방제에 나섰고 오후 3시 20분쯤 작업이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구름 거품'은 샴푸나 세제에 주로 쓰이는 코코글루코사이드(천연 계면활성제)로, 한 세제 소분업체의 직원이 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원액 80리터 가량을 사업장 바닥에 흘리면서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됐다.

시는 오염도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사고를 유발한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