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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표지 논란' /사진=뉴스1(맥심코리아 제공) |
'맥심 표지 논란'
영국 패션지 '코스모폴리탄 UK'가 여성납치 콘셉트로 논란에 휩싸였던 맥심코리아 9월호 표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코스모폴리탄 UK는 지난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 표지가 '역대 최악의 커버'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코스모폴리탄 UK는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하잖아? 이게 진짜 나쁜 남자야. 좋아 죽겠지'라는 화보 소개 멘트를 지적하며 "여성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 나쁜 남자와 범죄자의 차이를 모호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폭력적인 범죄와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맥심 코리아는 범죄로 인한 희생자들과 가족들, 매일 공포 속에 살아가는 여성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맥심 코리아가 9월호 판매를 중지하고 전량 리콜할 것을 강력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맥심은 오는 24일 발간 예정인 9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납치와 살해, 사체유기, 출소 등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됐다. 배우 김병옥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은 여성 모델의 하얀 다리와 구형 각진 그랜저 트렁크를 배경으로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화보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성범죄 미화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맥심 측은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남성 표지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라며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