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라 뇌의 구조가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140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적 특성'을 보이거나 반대로 '여성적 특성'에 치우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집중해서 연구를 진행했으며 개인 뇌의 특성이 여성 또는 남성 쪽으로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어느 한 쪽 성별에 치우친 특성을 보이는 뇌가 전체 분석 대상자료의 6% 안팎에 그친 데 비해 남녀 모두의 특성을 겸비한 뇌는 훨씬 많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프나 조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이런 결과는 인간의 뇌는 어느 한 쪽 성별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가 있어도 '남자의 뇌'나 '여자의 뇌'는 구분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하나하나의 독특한 모자이크"라면서 "사람이 어느 면에서는 남성적이고 다른 면에서는 여성스러운 특성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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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