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상승세를 탄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팀의 3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KIA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의 모습. /사진=뉴스1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양현종(KIA타이거즈)가 팀의 3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양팀은 '신구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중 하나인 양현종은 올시즌 토종 에이스라 부르기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는 올시즌 21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ERA) 4.46으로 다소 평범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최상위권 선발 투수 중 한명이다.

양현종은 후반기 3경기 등판해 1승 ERA 0.52를 기록했다. 아직 표본이 많지 않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반등을 보였다. 특히 피안타율이 크게 낮아졌다. 전반기 피안타율 0.283에 그친 양현종은 후반기 피안타율을 0.183까지 낮췄다.

약팀만 상대한 것도 아니다. 양현종은 지난달 24일 LG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2이닝 1실점,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 5.2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LG와 롯데는 각각 1위와 3위였고 두산도 7월 승률에선 상위권을 달렸던 팀이다.


팀 타선의 화력도 양현종의 부담을 덜어준다. KIA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58안타, 36득점을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팀 타율은 0.304로 10구단 중 두 번째로 타격감이 좋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올시즌 19경기 7승 3패 ERA 3.12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는 KIA전 2경기 1승 ERA 2.25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4연패에 빠진 팀 사정이 변수다. 삼성은 최근 일주일 투타 모두 부진했다. 팀 ERA 5.02, 타율 0.22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