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창당 후 첫 공식행보에 돌입했다. 안·천 공동대표는 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원을 참배한 뒤,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설을 앞둔 민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 안 대표는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라고 썼고, 천 대표는 '인간의 존엄과 사회정의가 살아있는 상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참배 후 곧바로 설을 앞두고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민생행보를 벌였다. 안 대표는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상황을 실제 체감하고 상인들의 현안문제를 들으러 왔다"며 "치열한 갈등의 현장, 민생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거기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게 국민의당의 목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천 대표는 "아침부터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 우리가 앞장서서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및 박주선·김성식·박주현 최고위원 등은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당 운영계획 등을 논의한다. 이어 안·천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정오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우리와 함께 세상을 바꿀래요?'라는 이름으로 창당기념 특별 캠페인도 진행한다. 두 대표와 지도부는 오후에도 남대문시장과 영등포재래시장, 마포 망원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민생현장 방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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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대회' 국민의당 안철수(앞줄 가운데)·천정배(앞줄 오른쪽)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