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달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로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의 3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지난달 13일 서울대 법대 교수로 복직했다. 현직 교수의 총선 출마가 위법은 아니지만, 총선에서 낙선할 경우 강단으로 복귀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서울대 복직이 확정된 지난달 13일은 그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날이다. 이후 정 전 장관은 지난달 25일 대구 동구갑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구에서 ‘진박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자가 총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지만 교수들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교수직을 사직하면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수직에 복직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종섭'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오른쪽)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총선 출마 기자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정종섭'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오른쪽)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총선 출마 기자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