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는 스마트폰. 대다수 소비자들은 2~3년 주기의 스마트폰 교체기 때마다 ‘성능’과 ‘가격’ 2가지를 고려한다. 문제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는 것. 성능 좋은 최신 스마트폰을 사려니 가격이 만만찮고 가격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자니 성능이 너무 처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의 시행으로 소비자 선택 폭이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가성비를 갖춘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폰플러스 컴퍼니가 전국 다이소 매장에 설치한 휴대폰 자판기. /사진=폰플러스 컴퍼니
폰플러스 컴퍼니가 전국 다이소 매장에 설치한 휴대폰 자판기. /사진=폰플러스 컴퍼니


철 지난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우선 한국인에게 익숙한 애플 아이폰 시리즈, 삼성 갤럭시 시리즈, LG G 시리즈 등 고가의 최신 프리미엄폰으로 선택의 폭을 한정하면 안된다.

SK텔레콤의 중저가 기획상품 루나와 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하기 시작한 중국 샤오미 홍미3, 화웨이 Y6, 레노버 K3 등의 중저가 스마트폰도 선택지로 넣어야 한다.

이미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장세가 둔화됐고 아이폰을 제외하곤 운영체제가 다 같은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이미 발빠른 소비자들은 중저가폰으로 갈아타는 추세다.
무엇보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10만원대 안팎에서 형성된 반면 완성도나 성능은 프리미엄폰에 크게 뒤지지 않아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항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A·J5·J7, LG전자는 LG젠틀·LG클래스 등으로 중저가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가격대가 몇배 더 비싼 편이다.

스마트폰 단말기제조사들이 매년 상·하반기마다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지난 버전의 프리미엄폰을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단통법에 따라 단말기보조금은 최대 33만원으로 한정됐지만 출시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은 단통법에서 자유롭고 제조사들도 재고 처리 등을 이유로 지난 버전 제품은 더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여기에 지난 버전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하는 통신사 제휴 신용카드로 휴대전화요금을 결제할 경우 매월 일정수준 이상의 사용액을 충족시키면 추가로 20만~3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 vs 통신비, 20% 할인 따져야


휴대전화 이용료는 단말기 가격뿐 아니라 통신비까지 합쳐서 책정되기 때문에 본인의 사용 스타일에 맞게 통신비 20% 할인이나 단말기보조금 지원가를 잘 따져본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구매경로 비교도 필요하다. 과거에는 대리점 등 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처가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시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오픈마켓, 스마트폰 가입센터 마이폰, 폰플러스컴퍼니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추가지원금 ▲최대 10여종의 사은품 ▲통신사별 가격 비교 ▲본인에 맞는 스마트폰 구입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만큼 현명한 스마트폰 구입 예정자라면 한번쯤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