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는 꿈을 좇겠다고 한 이대호가 결국 시애틀 행을 택했다.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알렸다.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은 이대호는 2월 말부터 시작될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이대호와 계약 직후 곧바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대호로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직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에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정 대신 모험을 선택한 이대호가 빅리그 입성을 위해선 자신의 장점인 방망이를 통해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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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 /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