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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취록. 검찰 헌재에 제출. 지난 6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공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고영태 녹취록을 검찰이 헌재에 제출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 파일 2000여개를 검찰이 헌재에 제출한 것으로 오늘(11일) 확인됐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임의 제출한 녹취파일의 녹취록과,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 내 녹음파일 일체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고영태 녹취록으로 불리는 해당 녹음파일들은 고씨가 김 대표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거로 보고 녹취록을 헌재 측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 녹음파일에 고씨가 케이스포츠재단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헌재는 박 대통령 측과 국회 소추위원 양측이 열람복사를 신청하면 이 녹취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2일 녹음파일 2000여개에 대한 녹취록을 신청했지만, 녹취록 형태로 작성된 것은 29개뿐이라 녹취파일에 대한 문서송부촉탁을 추가로 헌재에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