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 사진=뉴스1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 사진=뉴스1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가상통화의 규제차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중요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상통화 등과 관련해 각국의 입장이 다양하며 여전히 적절한 규제를 모색 중이다”며 “현 단계에서 획일적인 규제체계를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위험요인 경고 등 사전적으로 대비하며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 금융업의 탈중개화, 탈집중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 현재 금융기관 중심의 업권별 규율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총회에서 비은행권의 거시건전성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도 밝혔다. 그는 “비은행금융중개는 채무자‧만기 등 계약내용이 불명확하고 은행 지급보증 등으로 연계돼 있어 외부충격에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대내외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앞으로의 외생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