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국내 최초 도입한 B737-MAX 8. /사진=이지완 기자
이스타항공이 국내 최초 도입한 B737-MAX 8. /사진=이지완 기자
이스타항공이 최근 국내 최초로 도입한 B737-MAX 8(HL8340) 도입식을 26일 진행했다. B737-MAX 8는 단거리 수송시장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이는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주력 기종인 B737-800와 비교해 연료효율성이 13% 이상 높고 운항거리가 6570㎞로 B737-800 대비 1000㎞ 이상 늘어났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737-800 기종과 70% 이상 부품과 정비호환이 가능하고 정비 주기도 길어 기재 운영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것이 이스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노트북 연결로 기재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정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B777 등 대형기에서만 이같은 정비가 가능했다.

이스타항공 B737-MAX 8 내부. /사진=이지완 기자
이스타항공 B737-MAX 8 내부. /사진=이지완 기자
B737-MAX 8 기종은 B737-800 기종과 비교해 복합소재를 더 많이 사용해 동체 무게가 줄었다. CFM의 LEAP-1B엔진을 적용해 운항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기존 엔진과 비교해 엔진 구동 시 소음이 줄어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소음도 감소했다.
내부는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높였다.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LED조명, 넓은 수납공간 등도 확보했다.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는 안전기원식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항공기의 안전을 기원했다.


오후에는 고객 초청행사가 ‘Fly with YOU, MAX in Korea’라는 테마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볼룸에서 진행됐다. 고객 초청행사는 HL8340의 제작 과정과 래핑 과정 등을 담은 영상과 기재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한 홀로그램, 실제 기내를 촬영해 내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AR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항공사가 줄 수 있는 최대의 편의는 실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MAX 도입으로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MAX 2호기가 들어와 총 20대의 기재로 새해를 맞이한다. 내년에는 MAX 8 기종을 추가로 4대 도입해 총 6대의 MAX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