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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
임신 확진을 받으면 반드시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는 것이다. 국민행복카드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임산·출산 진료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등을 지원하는 국가바우처 카드다. 임신 확진 후 카드를 발급받고 분만예정일 이후 1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임신 1회당 60만원(다태아임신부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발급은 삼성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에서 가능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모두 연회비가 없어 보통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바우처 서비스(60만원 지원)는 정부지원금으로 제공돼 어느 카드사 상품이더라도 동일하다. 문제는 각 카드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 크기는 물론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이 달라 고민이 시작된다.
상품 혜택을 보기 전 자신의 소비습관을 먼저 따지는 게 좋다. 백화점 이용이 많은지,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지 등을 살핀 후 카드사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계열사인 신세계·이마트와 롯데백화점·마트에 특화돼 있다. 백화점은 삼성카드가, 마트는 롯데카드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삼성카드는 직전 1년간 신세계백화점 1회 이상 이용이력이 있는 회원에게 5% 할인쿠폰을 월 2매 제공한다. 직전 6개월 이용이력이 있다면 3매를 추가 제공해 5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세계 무료주차권을 월 2매 제공한다. 반면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정기 강좌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트에선 롯데카드의 혜택이 좀 더 낫다. 롯데마트(몰 포함), 롯데홈쇼핑에서 월 2회 5%를 건당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하고 혜택은 통합할인한도 내에서 제공되지만 다른 카드사의 상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혜택이 큰 편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이마트(에브리데이·드레이더스 포함), 코스트코 등에서 빅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적립률이 1%에 불과하다.
병원, 조산원 등 의료분야에서 혜택을 받고 싶다면 비씨카드 A타입 카드를 추천한다. 롯데카드도 의료부문에서 5%를 할인해주지만 할인한도가 월 5000원에 불과하다. 반면 비씨카드 A타입의 경우 월 2만원까지 5%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교통, 커피전문점, 육아교육, 통신, 놀이공원 등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지만 임산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은 백화점, 마트, 쇼핑몰, 병원에 몰린 경우가 많아 기타 혜택은 후순위로 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