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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한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영구 축출을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빨갱이'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한국당의 공식 입장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처럼 면죄부 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함으로써 공당으로서의 위엄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번처럼 면죄부 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함으로써 공당으로서의 위엄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16일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이로 인해 차 전 의원은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차 전 의원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일에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의 공적을 언급하자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다"라며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反) 국가적, 반 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냐? 이게 탄핵 대상 아니고 뭐냐?"라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