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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발간하는 <시그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보험밀도(인구당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1인당 3465달러(약 386만7000원·2018년 12월 환율 기준)의 보험료를 지출했다. 이는 세계 1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인당 생명보험료는 1898달러(약 219만원)였다.
인구당 보험료는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1만1642달러)가 가장 높았고 홍콩(8863달러), 스위스(6934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1인당 보험료는 2010년 2332달러(약 264만원), 2015년 3034달러(약 344만원)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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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보험료 순위./자료=생명보험협회 월간생명보험 9월호(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 발간 <시그마>) |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보험료 지출 순위는 더 올라간다. 국내총생산 대비 보험료를 뜻하는 ‘보험침투도’ 비교에서 한국은 11.16%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6.09%)보다 약 1.5배 높은 수치다. 경제력에 견줘 보험료를 많이 지출한다는 뜻이다.
한국보다 보험침투도가 높은 나라는 대만(20.88%), 홍콩(18.16%), 케이맨제도(17.51%), 남아프리카공화국(12.89%) 등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총 수입보험료는 1790억2400만달러(199조7649억원)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1억94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미국이 1조469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5748억달러), 일본(4406억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