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채태인이 롯데를 떠나 SK로 이적했다. /사진=뉴스1
야구선수 채태인이 롯데를 떠나 SK로 이적했다. /사진=뉴스1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내야수 채태인이 청백전에 출전해 새 팀에서의 신호탄을 날렸다.
SK는 지난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첫 청백전을 치렀다. 채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주전으로 구성된 백팀으로 출전, 제이미 로맥을 대신해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를 떠나 SK로 이적한 채태인도 마운드에 올랐다. 채태인은 대구(삼성 라이온스)에서 서울(키움 히어로즈)로, 부산(롯데 자이언츠)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인천(SK)으로 오게 됐다.


채태인의 임무는 백업 1루수다. 이에 채태인은 지난 16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하고, 뭐든지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신인의 자세로 되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의지는 청백전에서 빛을 발했다. 로맥 대신 주전으로 구성된 백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 핀토 상대로 단타와 홈런, 2타수 2안타를 때렸다.

그는 익숙한 등번호 17번 대신 00번을 달고 뛴다. 채태인은 이에 대해 “노수광이 17번을 달고 있더라. 주전인 어린 후배 번호를 뺏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수광이도 자기 배번에 자부심을 갖고 있을테니까”라며 “(김)강민이랑 동기인데 강민이가 0번을 달고 있어서 항상 옆에 붙어 다니고 싶어 00번을 달았다”고 지난 16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