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내정자(경찰청 제공)© 뉴스1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내정자(경찰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정부는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하는 등 24명의 치안감 보직 인사를 5일 단행했다.
송 부장은 여성으로서 역대 3번째로 경찰청 국장으로 내정됐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과 치안정감에 이은 경찰 조직 서열상 세 번째 계급이다.

경찰청은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치안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전날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자도 발표했으나 '보직'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 청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내정됐다.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경찰 조직 '기획통'이 배치된다.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내정된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도 경찰청 기획조정관 출신이다.

전남 곡성 출신인 최관호 내정자는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지방경찰청장 시절 경찰 개혁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자치경찰제' 도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종수 경찰청(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서울경찰청 소속 유진규 경무부장, 김갑식 수사부장, 이문수 정보관리부장, 김준철 경찰관리관, 최승렬 경기남부지방청 제3부장,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도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해 보직을 맡았다.


이번 24명의 치안감 인사자 가운데 승진자는 7명이다.

우종수 직무대리는 서울경찰청 내 '넘버 투'인 차장으로 내정됐고 유진규 경무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을 맡게 됐다. 김갑식 수사부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이문수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관리부장으로, 김준철 관리관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또 전체 치안감 인사자 중 4명은 서울청에서 경찰청으로 이동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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