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부동산원은 주택가격 통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수를 주간조사 3만2000채, 월간조사 3만5000채(비아파트 포함시 4만6000채)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사진=머니투데이
한국부동산원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부동산원은 주택가격 통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수를 주간조사 3만2000채, 월간조사 3만5000채(비아파트 포함시 4만6000채)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사진=머니투데이

한국부동산원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가격 통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수를 늘리고 검증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부동산원은 '통계청 정기 품질진단 결과'의 발전·개선사항을 담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선 방안은 이날 관련 법정 기구인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쳤다.

통계청은 정기 품질진단을 통해 부동산원의 주택가격 통계의 종합 평점으로 98.6점을 매겨 품질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통계 표본수가 민간기관 대비 부족해 개선을 권고했다.

현재 부동산원의 통계생산을 위한 아파트 표본수는 주간조사가 9400채, 월간조사가 1만7190채(비아파트 포함 2만8360채)다. 민간 주요 통계기관 KB부동산의 주간조사 표본수 3만1800채(비아파트 포함 시 3만6300채)와 비교하면 주간조사 표본 기준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부동산원은 표본수를 주간조사 3만2000채, 월간조사 3만5000채(비아파트 포함시 4만6000채)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통계 표본도 재설계한다. 규모와 건축연령뿐 아니라 가격분포를 함께 고려해 다시 추출하기로 했다. 앞으로 표본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세부 지역별 유의성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도 신설한다. 내년 1월 가운데 주택·통계학계 등 관련 전문가와 민간분야 통계 작성기관도 참여하는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 운영에 돌입한다. 위원회는 가격조사·지수작성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해 국가승인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