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맨이 마약성 약물과다 복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쇼미더머니9 방송캡처
먼치맨이 마약성 약물과다 복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쇼미더머니9 방송캡처

래퍼 먼치맨이 마약성 약물과다 복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치맨은 지난 1일 힙합 커뮤니티 힙합엘이에 "안녕하세요 먼치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치맨은 "제 자신이 얼마나 아파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맞다는 신념이란 것으로 일을 터뜨려버린 것 같다"며 "당시 제가 속해있던 MBK EK형, 나의 대장임과 동시에 나의 병을 모두 다 받은 사람이 돼버렸다"고 적었다.
먼치맨은 현재 천안의 모 정신병원에서 한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그는 "MBA 소속 EK, COVA 형, 그리고 BFREE 형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평소 EK형과 COVA형 등 MBA 멤버들은 저보다 병식도 많이 있었고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다. 이를 거부하고 거절하며 나를 항상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어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마약성 약물 과다 복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ADAD를 앓아 하루에 1개씩 먹었던 종이팩이 쌓여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던 것이 오보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먼치맨은 "아무쪼록 동료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죄드릴 계획이다. 제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갖고 있던 오해와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 확실하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댓글, 욕해주시는 분들의 댓글 전부 감사드리고 오해의 소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먼치맨은 지난 4월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래퍼 EK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문 앞에서 누군가 스토킹을 하고 있다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을 수차례 게재한 바 있다. 이후 팬의 신고로 먼치맨의 자택을 찾은 경찰은 그가 마약성 의약품을 다약 투약한 것을 확인하고 연행했다. 해당 의약품은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 약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