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씨(29)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모습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고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씨(29)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모습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고(故) 구하라를 폭행, 협박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고 복역했다가 최근 출소한 최종범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출소 뒤 다소 수척한 모습이지만 구하라 팬들은 반발하는 상황이다. 피해자인 구하라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가해자가 당당히 온라인으로 자신의 근황을 공개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최종범은 2018년 9월 고 구하라를 때려 상해를 입히고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내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7월2일 2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된 이후 대법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최종범은 이후 자신을 비판하는 악플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지만 최근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7단독(장찬 부장판사)은 A씨 등의 댓글이 자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켰다는 최종범 측의 주장에 대해 최근 “A씨 등은 온라인에 게시된 기사를 보고 특정 유형 범죄의 처벌 수위나 예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는 차원에서 댓글을 작성했다”면서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