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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열린 AI데이에서 내년에 ‘테슬라봇’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테슬라봇’ 제원.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
#1 블룸버그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시제품(prototype) 수준의 상품을 출시하고 양산을 시작하기 전부터 비전 만을 가지고 판매를 시작한 사례가 많음. ‘테슬라봇’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테슬라의 미션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2 로이터 “어떤 회사도 10년 이내에 당신 대신 장을 봐줄 로봇을 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
#3 월스트리트저널 “2년 전 행사의 테슬라 무인차 100만대 이상 운영 언급도 실현되지 않았다”
#4 LA타임즈 “테슬라 AI데이에서 선보인 모형 로봇은 단순히 서있기만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등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않는 혁신을 선보이거나 약속된 일정보다 늦게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5 포브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확실히 흥미로웠으나 머스크는 지난 수 년간 실제로는 실현되지 않은 야심찬 계획만을 발표해왔다. 무대에 실제로 등장한 것은 로봇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었으며 다른 자동차 회사가 이와 같은 발표를 했다면 분명히 조롱을 받았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년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이에 대해 현지 언론조차 냉소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개최된 테슬라의 ‘AI데이’ 행사에서 로봇 복장을 한 댄서가 춤을 추며 등장했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이 휴머노이드를 내년에 실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일부 테슬라 지지자들은 테슬라 다운 행보라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정작 관련업계에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로봇 개발 노하우가 없는 테슬라가 다른 업체들이 수십년 동안 개발한 기술을 1년 만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보인 것.
관련업계는 머스크가 “테슬라 자동차는 바퀴달린 로봇”이라 표현하며 테슬라가 잠재적인 로봇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처럼 포장한 점에 주목한다. ‘테슬라봇’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만큼 자신들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보틱스 개념을 더했을 뿐이라는 평가다.
자동차회사가 로봇 개발에 뛰어든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다. 혼다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미 로보틱스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업 추진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미 십여년 전부터 로봇 개발 역량을 쌓아온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 최고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톤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화제가 됐다. 이 회사의 로봇들이 BTS의 춤을 따라하는 영상도 큰 관심을 모았다.
혼다의 아시모는 1996년, 토요타는 파트너 로봇을 2005년,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2013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소개했고 각각 각각 2011년, 2017년, 2016년에 개선 버전을 내놨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 기술의 결정체로 불린다. AI(인공지능) 외에도 초정밀 메카트로닉스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테슬라봇이 부풀려진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일론 머스크가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은 로봇 산업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인간와 비교되는 수준의 지능과 하드웨어 기술의 융합이 요구되며 나아가 실제적인 양산과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가 보스톤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 포브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확실히 흥미로웠으나 머스크는 지난 수 년간 실제로는 실현되지 않은 야심찬 계획만을 발표해왔다. 무대에 실제로 등장한 것은 로봇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었으며 다른 자동차 회사가 이와 같은 발표를 했다면 분명히 조롱을 받았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년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이에 대해 현지 언론조차 냉소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개최된 테슬라의 ‘AI데이’ 행사에서 로봇 복장을 한 댄서가 춤을 추며 등장했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이 휴머노이드를 내년에 실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일부 테슬라 지지자들은 테슬라 다운 행보라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정작 관련업계에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로봇 개발 노하우가 없는 테슬라가 다른 업체들이 수십년 동안 개발한 기술을 1년 만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보인 것.
관련업계는 머스크가 “테슬라 자동차는 바퀴달린 로봇”이라 표현하며 테슬라가 잠재적인 로봇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처럼 포장한 점에 주목한다. ‘테슬라봇’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만큼 자신들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보틱스 개념을 더했을 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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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개최된 테슬라의 ‘AI데이’ 행사에서 로봇 복장을 한 댄서가 춤을 추며 등장했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이 휴머노이드를 내년에 실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
자동차회사가 로봇 개발에 뛰어든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다. 혼다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미 로보틱스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업 추진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미 십여년 전부터 로봇 개발 역량을 쌓아온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 최고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톤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화제가 됐다. 이 회사의 로봇들이 BTS의 춤을 따라하는 영상도 큰 관심을 모았다.
혼다의 아시모는 1996년, 토요타는 파트너 로봇을 2005년,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2013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소개했고 각각 각각 2011년, 2017년, 2016년에 개선 버전을 내놨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 기술의 결정체로 불린다. AI(인공지능) 외에도 초정밀 메카트로닉스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테슬라봇이 부풀려진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일론 머스크가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은 로봇 산업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인간와 비교되는 수준의 지능과 하드웨어 기술의 융합이 요구되며 나아가 실제적인 양산과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가 보스톤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