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모나코로 알려졌다. 사진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사진=로이터

최장수 국가로 알려진 일본보다 인구 대비 더 많은 고령자가 살고 있는 국가가 있다. 바로 프랑스 남부의 소국 모나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UN 통계 분석 결과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모나코다. 모나코는 10만명당 950명이 10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어 홍콩(124명), 일본(98명), 우루과이(85명) 등의 순이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 모나코는 2위 그룹과 현격한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라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는 부국으로 유명하다. 주민이 3만8000명에 불과하지만 이중 30% 이상인 1만2200여명이 백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 부호들이 은퇴 후 거주를 위해 이주하면서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 등 27개 국가에서는 100세 이상 인구가 0명으로 조사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장수의 비결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웨덴 카르린스카 연구소 카린 모디그 교수는 "100세를 넘긴 사람들은 주요 질병을 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노령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일부는 질병을 전혀 겪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60여명이다. 이중 일본이 12만명으로 가장 많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1909년에 태어난 영국인 에셀 카터햄으로 현재 115세다. 역대 최장수 인물은 프랑스인 잔 루이즈 칼망으로 그는 122세 164일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