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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지인 프랑스 '생장 피에드 포르'를 떠나기 직전,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습. 김 전 최고는 생장(지도 V표시)에서 산티아고까지 40일간, 800㎞ 순례에 나섰다. (SNS 갈무리) © 뉴스1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낙선 정치인들이 찾는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섰다.
김 전 최고는 19일 SNS를 통해 "전날 아침부터 저도 순례자(Pilgrims) 되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간다"며 "40일간, 800㎞ 혼자만의 외로운 고행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김 전 최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유에 대해 "미로같은 삶이 문득 벽에 부딪힐 때 새로이 시작할 길을 생각해 보려는 때문이다"고 설명하면서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지인 프랑스 '생장 피에드 포르'(Saint Jean Pied de Port)를 떠나는 사진을 실었다.
많은 이들의 버킷 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동안 몇 몇 정치인들이 낙선 상처를 스스로 위로하면서 재기의 힘을 얻기 위해 찾곤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선에 도전했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 패한 뒤 산티아고 길을 걸었고 정범구 전 독일대사도 2012년 19대 총선 패배후 산티아고를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방송 프로그램이었지만 2017년 12월, 짧은 일정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산티아고는 정치인들이 낙선한 뒤 가는 곳이다. 저도 지난 5월 대선에서 떨어졌다"고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김재원 전 최고는 21대 총선 패배, 올 초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나서려다 뜻을 접었고,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에 도전했으나 홍준표 의원에게 밀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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