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탁월한 수사 실력으로 한때 '최고의 칼잡이'로 불렸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제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전문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중성'과 '대체성'을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라 분석하고 '대통령성'까지 갖춘다면 실제 차기 대권주자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2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제치고 범보수 잠룡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7월30~31일 전국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범보수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12% △오세훈 11% △유승민 10% △이준석 9% △안철수 6% △원희룡 4%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한동훈 현상'에 대해 대중성과 대체성이 그 원인이라 분석했다.
배 소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의 검사인데다 능력이 있다는 점도 인사청문회·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밝혀졌다"며 "대중이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며 '(대신할 사람으로)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한 장관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또 신드롬이 실제 차기 대권주자로의 가능성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대통령성'까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현상'의 원인과 향후 전망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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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음료를 마신 뒤 입을 닦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