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택시에서 출산한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청구서를 통보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딸아이를 택시에서 출산한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청구서를 통보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택시 뒷자석에서 딸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90파운드(약15만원)를 청구받았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임산부 파라 카카닌딘은 정기 검진을 위해 약 21㎞ 떨어진 병원에 가려고 택시에 탑승했다. 그러나 출발한지 5분만에 진통이 시작됐고 스토크 맨더빌 병원으로 향하던 택시안에서 카카닌딘은 딸 나이아를 출산했다.


카카닌딘은 "진통이 정말 빨리 와 5분 만에 양수가 터졌다"며 "택시 기사가 차를 세우는 게 낫겠냐고 물어봤지만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가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출산한 딸을 자신의 겉옷으로 감싼채 안으로 들어갔고 기다리던 조산사들이 이를 보고 놀랐다. 당시 카카닌딘은 상황이 비현실적이어서 무서울 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며칠 후 카카닌딘 앞으로 청구서가 도착했다. 카카닌딘이 탑승했던 애로우 택시 회사는 그에게 청소 비용 60파운드(약 10만원)와 요금 30파운드(약 5만원)를 합쳐 90파운드(약 15만원)를 청구했다. 이에 카카닌딘은 "그 뒷좌석을 엉망으로 만든 건 맞지만 나에게 요금을 청구한 것은 조금 어이없다"라고 말했다. 애로우 택시는 사건에 대한 응답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