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빠니보틀과 오킹이 최근 불거진 페미니즘 비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공개된 빠니보틀 영상 속 문제의 장면. /사진=유튜버 '빠니보틀' 캡처
유튜버 빠니보틀과 오킹이 최근 불거진 페미니즘 비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공개된 빠니보틀 영상 속 문제의 장면. /사진=유튜버 '빠니보틀' 캡처

유튜버 빠니보틀이 페미니즘 비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5일 빠니보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몇몇 커뮤니티에서 며칠 전에 올라간 영상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오킹님이 호주의 한 작은 마을 식당의 한 글귀를 보고 '이거 너무 페미 아니에요?' 라고 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라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영상의 원본을 공개한 빠니보틀은 유튜버 오킹의 해당 발언이 '페미'가 아닌 '이거 너무 코르셋 아니에요?'라는 대사였다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같이 여행을 떠나주고 최선을 다해 촬영을 도와준 오킹님이 저 때문에 괜한 오해를 사고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본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왜 묵음 처리했냐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며 "이유는 묵음 처리하면 그냥 재밌지 않을까? 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애초에 유머성 대화가 오고 가던 상황이라 신경 쓰지 못했다"며 "묵음 처리된 부분을 '페미'라고 말했다고 잘못 받아들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글로 사실을 바로 잡고 오킹님에 대한 억측과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빠니보틀은 오킹을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떠난 호주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식당에 방문한 이들이 벽면에 걸린 문구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문구는 '여자로 사는 것은 힘들다, 당신은 남자처럼 생각해야 하지만 숙녀처럼 행동해야 하고, 어린 여자처럼 보여야 하며, 남자처럼 일해야 한다' 였다. 유튜버 오킹은 이를 보더니 "이거 너무 XX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때 오킹이 말한 단어는 묵음 처리됐고, 오킹의 발언 이후 웃는 일행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오킹이 말한 단어가 '페미'(페미니즘)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해당 가게는 유방암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은 "그런 곳에서까지 안티페미 라는 걸 티 내고 싶냐"며 이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오킹은 해당 영상에 해명하는 댓글을 남겼다. 오킹은 "문구에 여자는 여자처럼 일하라고 써있길래 안 좋은 말이잖아요?"라며 "그래서 이거 너무 '코르셋 프레임' 아니냐고 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왜 여혐이 돼 있는지 억울하다"며 "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