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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방출 관련 설비인 알프스 등을 현장점검했다.
시찰단은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도착해 오후 7시까지 약 9시간 동안 현장점검 첫날 일정을 진행했다. 시찰단은 오염수의 해양방출 관련 가장 중요한 설비인 알프스(ALPS)와 중앙감시제어실, K4탱크군, 이송설비 등을 중점 확인했다.
알프스는 오염수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운영 중인 설비다. 시찰단은 기설·증설·고성능 3가지 종류별로 흡착탑 계통구성과 방사성핵종별 제거원리와 방법, 설비 고장사례 및 조치현황 등을 점검했다.
중앙감시제어실은 오염수 관련 설비에 대한 컨트롤타워다. 시찰단은 경보창 구성과 제어반 등을 확인하고, 긴급차단밸브와 방사선감시기에 대한 감시제어기능 점검을 통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경보가 울리고 방출 차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 가능한지 확인했다.
K4탱크군은 오염수 해양 방출 전 배출기준 만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도 균질화 작업과 농도분석이 이뤄지는 설비다. 시찰단은 농도 균질화를 위한 펌프와 밸브 등 순환기기의 설치상태 등을 점검했다.
K4탱크군에서 희석설비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설비인 이송설비는 유량계와 방사선감시기, 이송펌프 등이 설계도면대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했다. 또 오염수 저장탱크 내진설계 현황과 누설확대방지조치 등을 확인했다.
시찰단은 24일 방사능 분석실험실의 삼중수소를 희석하기 위한 희석설비와 오염수 방출설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프스 처리 전후 농도분석 결과값에 대한 원자료를 확인하는 등 알프스 성능에 대한 점검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5박6일 일정을 끝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