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업과 관련된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지난해 전남 순천 트리마제 분양에 나선 것에 이어 건설업 보폭을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
[단독] 두산에너빌리티, '트리븐' 상표권 출원… 건설업 보폭 넓힌다

7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트리븐'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하고 우선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트리븐은 ▲건설분양업 ▲부동산임대업 ▲아파트관리·임대·건축업 ▲주택관리·건축업 ▲빌딩건설공사감독업 ▲상업용건물건축업 등이 포함된 상품 분류에 속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향후 트리븐을 중심으로 건설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트리븐'. /사진=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트리븐'. /사진=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11월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사모펀드인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에 자회사 두산건설 경영권을 넘겼으나 현재도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규모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 '트리마제 순천' 분양을 나선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트리마제 순천은 전남 순천 조례동 일원에 1·2단지(총 2019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트리마제 순천은 두산에너빌리티 하이엔드 브랜드인 트리마제를 호남에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다. 지상에 차가 없는 생태면적률 약 50% 공원형으로 설계됐으며 생태연못, 잔디마당, 물놀이터 등 공원 특화 조경으로 꾸며졌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고급 사우나 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상표권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지 언제, 어느 프로젝트에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원자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확대하려는 기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