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코리아를 이끄는 데이비드 제프리 사장이 신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앞세워 부진 탈출에 나섰다. 사진은 올 초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출시 행사에 나섰던 제프리 사장. /사진=포드코리아
포드·링컨코리아를 이끄는 데이비드 제프리 사장이 신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앞세워 부진 탈출에 나섰다. 사진은 올 초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출시 행사에 나섰던 제프리 사장. /사진=포드코리아

한국에서 포드·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를 이끄는 데이비드 제프리 사장이 승부수를 띄웠다.

2020년 3월 취임 이후 늘 판매량 부진 회복이라는 과제와 마주했던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신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앞세워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다.


제프리 사장은 최근 서울 삼청동에 마련된 팝업 행사장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에서 링컨의 대표 중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선보이며 국내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는 2019년 국내 첫 출시 후 4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모델이다. 링컨 노틸러스의 모델명은 '탐험'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이는 링컨이 지향하는 브랜드 전략과 방향성이 담겼다.

제프리 사장은 이번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통해 안식처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포드·링컨 브랜드가 계속해서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SUV 라인업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프리 사장은 올 초 픽업트럭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를 선보였지만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월까지 포드·링컨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6386대)대비 41.6% 준 3729대다. 포드의 성적은 전년(4206대)대비 34.3% 감소한 2762대, 링컨은 전년(2180대)보다 55.6% 적은 967대를 팔아 부진을 거듭했다.

올해 포드와 링컨의 월별 판매량은 ▲1월 246·59대 ▲2월 439·127대 ▲3월 552·126대 ▲4월 326·216대 ▲5월 281·90대 ▲6월 267·63대 ▲7월 124·50대 ▲8월 181·52대 ▲9월 181·52대 ▲10월 165·132대다

포드는 552대를 팔았던 지난 3월이 올해 거둔 월 최고 성적이고 링컨은 4월에 거둔 216대다. 월 판매량을 100대도 넘기지 못했던 링컨의 판매 부진이 포드보다 더 심각한 만큼 올-뉴 링컨 노틸러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의 판매 성적에 따라 포드의 다음 라인업 출시와 성적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제프리 사장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SUV 라인업을 선보인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프리 사장은 최근 올-뉴 링컨 노틸러스 출시 행사에서 "고객에게 링컨이 표방하는 '궁극의 편안함'의 진정한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며 판매 부진 탈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