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 승용차시장에서 일본과 미국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테슬라 충전소. /사진=뉴시스
올해 국내 수입 승용차시장에서 일본과 미국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테슬라 충전소. /사진=뉴시스

올해 국내 수입 승용차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와 미국차 브랜드의 판매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렉서스를 중심으로 한 일본 브랜드는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 브랜드의 신차 등록은 모두 줄었다.

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차 브랜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전년(1만3933대)보다 35.3% 급증한 1만8852대의 신차가 등록됐다.


일본차 브랜드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았던 토요타의 약진이 눈에 띈다. 토요타의 렉서스는 올해 1만1007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5703대)보다 93.0% 급증한 수치다. 토요타 등록 대수도 지난해보다 26.3% 뛴 6771대다.

모델별로는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ES는 전년보다 86.3% 증가한 6616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렉서스 중형 SUV NX 등록대수도 128.4% 뛴 2574대로 집계됐다.

미국차 브랜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차 브랜드는 같은 기간 전년보다 22.6% 감소한 2만469대의 신차가 등록됐다. 지난해 2.2%였던 미국차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1.6%로 낮아졌고 일본차(1.5%)와의 점유율 격차는 0.1%포인트로 좁혀졌다.


미국차의 부진은 테슬라를 포함한 전 브랜드 판매가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전년보다 8.9% 감소한 1만1876대의 신차가 등록됐다.

지프는 39.4%, 포드는 34.9%가 감소해 각각 3633대, 2790대 신차 등록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