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스탠리 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스탠리 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CNN·타임 등에 따르면 며칠 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납 검사 키트로 스탠리 텀블러를 테스트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탠리 측은 "바닥 밀폐재로 일부 사용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납 성분이 함유된 부분 위로 두꺼운 스테인리스스틸 마감 처리가 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NN은 컵 공정에서 납을 사용하는 일은 매우 오래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컵킨의 어린이용 컵이 납 함량 기준치(100ppm)을 초과해 34만6000개가 회수되기도 했다.

매체는 텀블러가 손상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텀블러에 납을 사용하는 관행은 고객에게 안전 문제를 전가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납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체내 흡수 시 배출이 안 돼 몸에 쌓이고 신경계 장애·빈혈·복통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최근 스탠리 텀블러가 많은 인기를 끈 만큼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스탠리 텀블러 33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미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