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 완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충돌했다. /사진=뉴스1(완도해경 제공)
17일 전남 완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충돌했다. /사진=뉴스1(완도해경 제공)

전남 완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쯤 5900톤급 화물선 A호(제주 선적·승선원 58명)와 9000톤급 LNG운반선 B호(파나마 선적·승선원 19명)가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남서방 약 6㎞ 해상에서 충돌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3척과 연안 구조정 2대, 헬기 2대, 구조대 2대 등을 급파해 두 선박의 승선원 77명 전원을 구조했다. 인명 구조를 마친 해경은 2차 사고 방지와 추가 피해 등에 대비하는 등 사고 해역을 수습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안전검사관 등을 현장에 긴급 파견한 상태"라며 "선박 상태와 운항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사고 선박들의 귀항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