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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에버랜드 최고 인기스타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푸바오와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KB국민카드 '푸바오 카드'가 재조명 받고 있다.
9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버랜드와 함께 'KB국민 에버랜드 판다카드 푸바오 에디션(이하 푸바오 카드)'을 출시한 이후 발급 문의·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푸바오 사진을 카드 디자인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12월1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단 3일(영업일 기준 2일) 만인 4일에 판매수량 1000매가 조기 완판된 바 있다. 이후 카드 추가 발급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에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19일 2차 발급을 결정하며 4000매를 추가로 풀었다.
지난 8일 기준 푸바오 카드 판매량은 약 3100장으로 현재 900여장이 남아있어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KB국민카드 측은 보고 있다.
푸바오 카드가 팬들 사이 일종의 굿즈(기획상품)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드 디자인을 보고 카드를 신청하는 MZ(밀레니얼세대+Z세대)세대가 늘면서 푸바오 팬덤의 소장욕구를 자극, 이후 신청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실제 지난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플레이트(겉면) 디자인 때문에 카드를 발급받은 경험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카드 소비자 10명 중 약 7명은 '플레이트 디자인 때문에 카드 발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에버랜드 종일권 본인 1매 및 동반 소인 50% 할인 ▲캐리비안베이 종일권 30% 할인 ▲에버랜드 직영 기념품 매장 20% 할인 ▲SK주유소(충전소) 리터당 60원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연회비는 K-월드(JCB, UPI겸용) 1만2000원, 비자·마스터 브랜드는 1만7000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푸바오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한정 카드 신청이 끝나면 추가 발급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