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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게 우세한 것 예측됐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비롯한 주요 격전지에서도 범야권 후보가 다수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6.1%,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43.8%로 조사됐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56.1%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9.6%)를 16.5%포인트로 앞섰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55.6%)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4.5%)에게 우세인 것으로 예측됐다. 마포을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50.6%,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41.6%로 9.0%포인트 차이가 났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52.3%,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7.7%로 조사돼 주 후보의 격차가 4.6%로 나타났다. 광진을은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51.6%로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48.1%)와 경합이 예상됐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50.3%, 49.3%로 초박빙 경합이 예상됐다.
송파을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는 53.1%, 송기호 민주당 후보는 46.9%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로 이용 국민의힘 후보 44.3%를 크게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51.7%,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8.3%로 접전이 예상된다.
경남 양산을은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50.6%, 49.4%로 초박빙이 전망되며 부산북갑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4.2%로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44.7%)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는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인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