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에도 비은행 계열사 1위를 차지했다./사진=KB손보
KB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에도 비은행 계열사 1위를 차지했다./사진=KB손보

KB손해보험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비은행 계열사 1위 자리를 지켰다. 2022년 KB손보는 5년만에 KB증권을 역전하고 선두에 오른 이후 2023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KB증권보다 1.5배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선두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보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29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8% 증가한 1980억원이었다. 양사의 당기순이익 차이는 1.5배다. KB손보의 올 1분기 실적은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로 인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하면서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나 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어린이·건강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KB손보의 1분기 원수보험료(IFRS4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3조4229억원을 달성했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8조90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올 1분기 손해율(IFRS4 기준)은 80.8%로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 대비 3.1%포인트 상승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KB증권의 실적은 정부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에 따른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늘어나면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