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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중반부를 넘어선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남부와 중부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트럼프 공개지지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수혜 기대감이 확대되자 하이비젼시스템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테슬라에서 하이비전시스템을 전격 방문하는 등 기술 공조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후 1시41분 기준 하이비젼시스템 주가는 전일 대비 640원(3.79%) 오른 1만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주별 개표 결과 한국시간 6일 오후 12시 50분 기준으로 트럼프가 확보한 대의원 숫자가 210명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은 113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는 개표가 일찍 시작된 남동부와 중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판세를 가를 7대 경합주의 경우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도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 개표율 91%를 기록한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가 3%p 차이로 해리스를 앞섰으며 노스캐롤라이나(개표율 86%)와 펜실베이니아(62%), 위스콘신(57%)에서도 트럼프가 2~3%p 차이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는 개표가 53% 진행된 애리조나주에서 0.2%p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개표율이 28%에 불과한 미시간주에서도 4%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테슬라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도했다. NBC방송은 이날 "기술 억만장자 머스크와 그의 사업 제국은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노동법 및 환경보호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확대 등 잠재적 혜택이 광범위하다"고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정지차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더불어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 달러(한화 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하이비젼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16일 테슬라는 하이비젼시스템을 전격 방문해 기술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 측에서 방문해 기술소개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젼인식 기술과 액티브-알라인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기업 하이비젼시스템은 로보틱스 기술의 핵심인 알고리즘 분석 기술과 제어기술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