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면서 이재명 테마주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텍은 이날 오전 9일18분 전거래일 대비 4330원(29.99%)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동신건설은 6250원 (29.90%) 오른 2만7150원, 오리엔트정공은 339원(29.97%) 오른 1470원, 토탈소프트는 1460원(29.86%) 오른 6350원에 거래됐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자 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은 신승영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컴퓨터 제조업체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전일 오후 10시27분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계엄사령부는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포고령 발령했다. 이후 이날 자정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령에 대한 해제안이 가결됐고 오전 4시20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후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은 명백한 헌법 위반인데다 그 어떤 선포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며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또한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며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