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전력공사가 내년 1분기(1~3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유지키로 하면서 전기요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기준이 된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11분기 연속 +5원을 적용 중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전기요금 구성 요소인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야 한다. 비상계엄 사태·탄핵소추 등 정국이 혼란한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