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이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사진=진주시
진주문화원이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사진=진주시

진주문화원이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진주문화원은 17일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꼽히는 촉석루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진주대첩 역사공원을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형준 진주문화원장 직무대행은 "촉석루는 2020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승격됐지만 이는 촉석루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진주문화원은 서명운동 건의문을 통해 "촉석루는 정부의 철저한 감독 아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기 전의 모습으로 복원됐으며 이는 정부 지원과 진주시민의 성금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대의 문화유산 복원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촉석루는 단순한 누각이 아니라 천년이 넘는 역사성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제영된 학술적 가치, 그리고 진정성과 전통건축사적 자료 가치를 모두 갖춘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도 촉석루를 되살리기 위해 헌신한 진주시민과 경남도민의 노력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시의 시대 상황과 오늘날 문화유산 가치 기준을 고려해 촉석루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