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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에 대한 현안 질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내일(9일) 법사위에서 최상목 탄핵소추를 위한 조사실시 계획서 의결을 진행하고 현안 질의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대행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자를 현안 질의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할지에 대해선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에게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윤 전 대통령과의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로서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동네 조기축구회 감독대행도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 선수 선발권을 소극적으로 행사하는 법"이라며 "오는 6월3일 선출될 대통령에게 헌법재판관 인사권을 온전히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은 또다시 도발로 탄핵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당장 대통령 몫 후임 헌법재판관 임명을 철회하고 권한대행 직분에만 충실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