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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첫 여름' |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단편 영화 '첫여름'(연출 허가영)이 2025년 제78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이하 칸 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섹션에 초청됐다. '첫여름'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코픽)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 정규과정 41기 졸업 작품이다.
라 시네프(구. 시네파운데이션)는 전 세계 영화학교의 중단편 영화를 소개하며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섹션으로 상영작 중 3편을 뽑아 상을 준다. 지난 제76회 KAFA 졸업작품 '홀'(2023)이 동 부문에 초청되어 2등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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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첫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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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첫 여름' |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노년 여성의 시선으로 지난 삶을 더듬어 가는 과정을 한국적인 색채로 풀어냈다.
허가영 감독은 올해 2월 KAFA를 갓 졸업한 정규과정 졸업생(41기)이다. 허 감독은 이번 영화제 진출에 대해 "'첫여름'은 내게 유독 각별한 이야기였다, 이 소식을 함께 나만큼 사랑하고, 고민해 준 모든 배우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KAFA에서 영화의 언어를 배웠던 귀한 시간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으며, 앞으로도 그 경험을 간직하며 좋은 영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올해 칸 영화제에 KAFA 작품이 초청받은 것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영화창작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 교육적 노력의 결실로 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KAFA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영화학교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는 단편 부문에 KAFA 애니메이션 전공 21기 정유미 감독의 '안경'이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