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하이브 레이블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신곡 '날리'(Gnarly)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캣츠아이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한국 시각) 새 싱글 '날리'를 발매했다. '날리'는 하이퍼팝(Hyper-pop) 장르를 기반으로 댄스와 펑크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과감하고 독창적인 사운드에 여섯 멤버의 거침없는 보컬과 직설적인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기존의 틀을 깨는 대담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앞서 발표한 '터치'(Touch)가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날리'는 예측할 수 없는 곡 전개와 강렬한 사운드로 180도 다른 분위기를 발산한다. 특히 트월킹(골반을 털듯이 추는 춤), 해머 퍼포먼스, 힙 무브먼트 등 곡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는 캣츠아이의 고난도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캣츠아이는 '날리'를 통해 팀 고유의 색깔과 한층 선명해진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캣츠아이의 변신은 통했다. '날리'는 지난달 30일 음원 공개 18시간 만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후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91위(5월 2일 자)로 처음 진입한 뒤 74위(5월 4일 자), 63위(5월 5일 자)를 거쳐 45위(5월 6일 자)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후 9일 발표된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5월 2~8일)에선 60위에 자리했다. 이는 전작 '터치'의 최고 순위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영국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따르면, 디지털 싱글 '날리'(Gnarly)는 최근 차트(9~15일 자) '오피셜 싱글 톱 100'에 52위로 처음 진입했다. 캣츠아이가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그룹임을 고려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17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곡 '날리'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2위로 진입했다. 전작 '터치'가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에 머무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캣츠아이는, '날리'로 '핫 100' 차트에 처음 입성하며 저력을 보였다.


국내 차트에서도 반응이 좋다. '날리'는 14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핫 100' 차트 47위에 올랐으며 순위는 상승 중이다. 이에 국내외를 사로잡은 캣츠아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캣츠아이는 오는 6월 27일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를 발매한다. 캣츠아이는 이 앨범에 대해 "우리가 어떤 그룹이며, 어떤 존재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